런던이야 워낙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데다, 맛있는 음식이 없기로도 정평이 나 있지요. 아마도 먹는데 크게 투자하지 않는 정서 때문인듯, 크게 유명한 요리도 없고요. (피시앤 칩스가 아무리 유명해도 '요리'라고 이름 붙이기는 좀 민망하죠.) 때문에 먹는데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맛있는 음식들로 유명한 프랑스보다 영국에서 더 맘 편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었습니다.
이유야 뭐 간단히 두 나라의 음식에 대한 태도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식문화를 상당히 중요시 여기는 프랑스의 경우 간단한 패스트푸드 음식같은 경우도 값이 비싼 경우가 많지만, 영국의 길거리 음식들은 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거든요. 아무래도 경비 문제에 신경을 쓰게 되는 배낭여행객의 경우 돈을 줄이기 가장 좋은 부분이 식비인만큼 싸고 맛있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실제 이것저것 먹었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영국에서는 식비를 크게 들이지 않고 끼니때마다 어떻게든 배는 채웠더랬지요.
아래에 쓰는 내용은 런던 배낭여행시 먹거리에 대한 간단한 팁입니다.
1. 그래도 피시앤 칩스는 한 번 쯤 먹어보자.
2. 슈퍼마켓을 공략하자.
유명한 테스코나, M&S 마켓 체인들을 뿐만 아니라 동네 슈퍼에서도 갖가지 음식들을 팔고 있습니다. 주로 식사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샐러드나 샌드위치 종류. 개인적으로는 M&S에서 먹었던 샌드위치가 괜찮았어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저렴한 편입니다. 가격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샌드위치 + 우유 or 주스 (우유가 더 쌉니다.) 조합이면 £3.5 내외로 한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샌드위치 전문점 : EAT, Pret a Manger 등
개인적으로 EAT는 밖에서만 많이 보고 들어가서 먹어보진 못했고, Pret a Manger의 샌드위치만 먹어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있어요!! Pret a Manger의 경우 미리 포장이 다 되어 있어 샌드위치 종류를 고르면 되고요, 사이즈도 기본사이즈와 하프사이즈로 나뉘어 있습니다. 개인 양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지요. 각 브랜드별로 음료도 나오고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바 종류도 파는데, 호두바의 호두가 무척 크고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샌드위치는 종류가 무척 많았는데, 이것저것 많이 먹어보지 못한게 아직도 아쉽습니다. 커피도 같이 파니 음료도 기호에 따라 고르면 됩니다. 안에서 먹는 경우와 테이크 아웃하는 경우의 가격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4. 저렴한 레스토랑 이용하기
사실 레스토랑이라는 말을 들으면 가격에 부담이 가겠거니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의외로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우리나라 배낭여행객이 많이 찾는 스톡풋 같은 경우 2인 기준 £15파운드 정도면 넉넉하게 먹을 수 있어요.
5. 피자가격은 저렴!
래스터 스퀘어에서 티켓을 예매하기 위해 돌아다니다 보면 밖에 앉아서 식사 할 수 있는 피자집이 눈에 띕니다. 크기는 엄청 큰데 가격은 매우 저렴해서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저렴한 가격으로 배불리 먹으려면 이만한게 또 없지요.
사실 영국에서는 어디에 들어가서 먹어야 한다는 압박이 크게 없어서 먹거리를 사들고 돌아다니면서 먹거나 공원이나 광장에 앉아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무데서나 앉아 쉬는 문화가 또 그렇게 고마울 데가 없지요. 앉아서 무엇인가를 먹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요.
다시 영국에 간다면 저는 샌드위치를 종류별로 섭렵해 볼 생각입니다. 의외로 굉장히 입에 맞더라구요. 우리나라 샌드위치들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그리워라ㅠ) 뭐, 위에 쓴 내용 이외에도 차이나 타운의 식당들을 이용한다든가 과일 같은 걸 사서 먹는 방법 같은 것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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