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브뤼셀을 중세풍 도시라고 칭하는 것은 브뤼셀에게는 좀 미안한 일이다.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구시가지를 제외한 신시가지 쪽은 매우 현대적인 도시이기 때문. 실제로 숙소가 있었던 곳 주변도 큰 빌딩들이 많은 지역이었고.
브뤼셀, 하면 기억에 떠오르는 것은 예쁜 광장 그랑플라스와 와플, 푸줏간 거리의 레스토랑 아저씨, 미처 보지 못한 야경과 썩 좋지 않았던 메트로역의 냄새랄까.
런던에서 브뤼셀로 가기 위해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은 역시 유로스타. St. Pancras 역에서 미리 예매해 둔 티켓으로 체크인을 하고 나면 탑승할 수 있다. 여느 공항 못지않게 깨끗하고 쾌적했던 역 내 대합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더랬지. 생각보다 도버 해협은 짧아서 터널 구간이 짧아 바깥 풍경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있다. 내 경우는 평소와 달리 너무 일찍 일어난 터라 내내 자느라고 바깥은 거의 보지 못했지만. 다른 초고속열차들과 마찬가지로 유로스타의 내부 설계도 깔끔하고 편리하다. 특히 등받이의 머리 부분 디자인이 특이했는데, 옆으로 기대 자더라도 옆 사람에게 닿지 않아서 안심.
브뤼셀 미디역에서 유로스타 하차. 일단은 메트로를 타고 숙소로 향하기로 했다. 숙소는 신시가지 쪽에 있는 Sleep Well 호스텔. 여행객들이 많이 묵는 곳이라고는 하는데, 그 전까지 계속 호텔에서만 묵었던 우리 눈엔 별로 차지 않는 곳이기도. 방을 둘이서만 쓰던 호텔과는 달리 다른 사람과 함께 묵어야 한다는 것에 조금은 떨리기도 하고. 우리가 묵은 방은 6인실 도미토리였는데, 그 전부터 계속 머무르고 있던 모나코 여행객 한 명 빼고는 더 사람이 들지 않아, 셋이서 오붓하게 2층 침대 하나씩을 차지하고 잘 수 있었다.
일단 숙소에 짐을 맡겨놓고 볼거리가 밀집되어 있는 구시가지 쪽으로 향하기로 했다. 메트로를 타야하나 버스를 타야하나 망설이면서 오락가락하기만 30분 쯤, 그냥 1일권을 끊고 지하철이나 트램을 타기로 결정. 브뤼셀에서 우리가 이용했던 지하철 역에서는 모두 지린내 -_- 가 나서 별로 들어가고 싶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지. 결국 그랑플라스에 도착하고 나서 숙소와의 거리를 가늠해 보니 충분히 걸어와도 괜찮았을 시간이었다. 그래도 1일권 끊어버린 거, 그냥 지하철을 마구 타고 다니기로(했지만, 별로 탈만한 일이 없었다).
아름다운 광장, 그랑플라스. 우리가 런던에서 보아왔던 광장과는 달리 바닥에 앉는 사람은 그리 없었지만, 뭐. 시청사, 왕의 집, 길드하우스 등의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돌바닥으로 된 광장 뿐만 아니라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 하나하나도 굉장히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시청사 건물. 자세히 살펴보면 건물 곳곳에 조명이 배치되어 있다. 해가 지기를 열심히 기다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건물 벽에 사람 형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조각들마다 색깔이 달라서 조금 재밌기도. 아무래도 많이 삭아내린 것들은 복원을 하다보니 예전 조각들과 복원된 조각들의 색이 차이가 난다. 아마 좀 더 오랜 시간이 지나면 지금은 새하얗게 보이는 조각들도 까맣게 세월의 손때가 묻겠지.
막상 보면 실망한다는 오줌싸개 동상. 실제로 굉장히 작다. 그래도 다들 한번쯤은 찍고 가는 곳. 그랑플라스에서 이곳으로 걸어오는 길엔 많은 상점들이 있는데, 특히 수공예 제품이나 태피스트리 제품이 많다. 벨기에에 대해선 문외한인 나조차도 아, 이곳은 이런 제품들이 유명한가보다- 하고 생각할 정도로. 그리고 한 번쯤은 사먹게 되는 오줌싸개 동상 옆 와플집. 와플 위에 여러가지 토핑을 얹어서 파는데, 토핑들보다 와플 빵 자체가 더 맛있다!
사실 토핑을 많이 얹으면 오히려 먹기가 불편하다. 내가 선택한건 생크림+딸기+초코시럽이었는데, 그냥 생크림 얹은 딸기를 먼저 다 먹고 빵을 먹게 되더라는. 딱히 앉아서 먹을 데가 없어서 다시 와플을 들고 그랑플라스 쪽으로 향했다. 시청사 앞 보도블록에 앉아 친구와 와플로 한끼 식사 해결. 이렇게 사람구경하며, 도시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한가한 시간도 나쁘지 않다. 좋다.
사실 브뤼셀을 중세풍 도시라고 칭하는 것은 브뤼셀에게는 좀 미안한 일이다.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구시가지를 제외한 신시가지 쪽은 매우 현대적인 도시이기 때문. 실제로 숙소가 있었던 곳 주변도 큰 빌딩들이 많은 지역이었고.
브뤼셀, 하면 기억에 떠오르는 것은 예쁜 광장 그랑플라스와 와플, 푸줏간 거리의 레스토랑 아저씨, 미처 보지 못한 야경과 썩 좋지 않았던 메트로역의 냄새랄까.
런던에서 브뤼셀로 가기 위해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은 역시 유로스타. St. Pancras 역에서 미리 예매해 둔 티켓으로 체크인을 하고 나면 탑승할 수 있다. 여느 공항 못지않게 깨끗하고 쾌적했던 역 내 대합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더랬지. 생각보다 도버 해협은 짧아서 터널 구간이 짧아 바깥 풍경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있다. 내 경우는 평소와 달리 너무 일찍 일어난 터라 내내 자느라고 바깥은 거의 보지 못했지만. 다른 초고속열차들과 마찬가지로 유로스타의 내부 설계도 깔끔하고 편리하다. 특히 등받이의 머리 부분 디자인이 특이했는데, 옆으로 기대 자더라도 옆 사람에게 닿지 않아서 안심.
브뤼셀 미디역에서 유로스타 하차. 일단은 메트로를 타고 숙소로 향하기로 했다. 숙소는 신시가지 쪽에 있는 Sleep Well 호스텔. 여행객들이 많이 묵는 곳이라고는 하는데, 그 전까지 계속 호텔에서만 묵었던 우리 눈엔 별로 차지 않는 곳이기도. 방을 둘이서만 쓰던 호텔과는 달리 다른 사람과 함께 묵어야 한다는 것에 조금은 떨리기도 하고. 우리가 묵은 방은 6인실 도미토리였는데, 그 전부터 계속 머무르고 있던 모나코 여행객 한 명 빼고는 더 사람이 들지 않아, 셋이서 오붓하게 2층 침대 하나씩을 차지하고 잘 수 있었다.
일단 숙소에 짐을 맡겨놓고 볼거리가 밀집되어 있는 구시가지 쪽으로 향하기로 했다. 메트로를 타야하나 버스를 타야하나 망설이면서 오락가락하기만 30분 쯤, 그냥 1일권을 끊고 지하철이나 트램을 타기로 결정. 브뤼셀에서 우리가 이용했던 지하철 역에서는 모두 지린내 -_- 가 나서 별로 들어가고 싶진 않았지만 어쩔 수 없지. 결국 그랑플라스에 도착하고 나서 숙소와의 거리를 가늠해 보니 충분히 걸어와도 괜찮았을 시간이었다. 그래도 1일권 끊어버린 거, 그냥 지하철을 마구 타고 다니기로(했지만, 별로 탈만한 일이 없었다).
아름다운 광장, 그랑플라스. 우리가 런던에서 보아왔던 광장과는 달리 바닥에 앉는 사람은 그리 없었지만, 뭐. 시청사, 왕의 집, 길드하우스 등의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돌바닥으로 된 광장 뿐만 아니라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 하나하나도 굉장히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시청사 건물. 자세히 살펴보면 건물 곳곳에 조명이 배치되어 있다. 해가 지기를 열심히 기다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건물 벽에 사람 형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조각들마다 색깔이 달라서 조금 재밌기도. 아무래도 많이 삭아내린 것들은 복원을 하다보니 예전 조각들과 복원된 조각들의 색이 차이가 난다. 아마 좀 더 오랜 시간이 지나면 지금은 새하얗게 보이는 조각들도 까맣게 세월의 손때가 묻겠지.
막상 보면 실망한다는 오줌싸개 동상. 실제로 굉장히 작다. 그래도 다들 한번쯤은 찍고 가는 곳. 그랑플라스에서 이곳으로 걸어오는 길엔 많은 상점들이 있는데, 특히 수공예 제품이나 태피스트리 제품이 많다. 벨기에에 대해선 문외한인 나조차도 아, 이곳은 이런 제품들이 유명한가보다- 하고 생각할 정도로. 그리고 한 번쯤은 사먹게 되는 오줌싸개 동상 옆 와플집. 와플 위에 여러가지 토핑을 얹어서 파는데, 토핑들보다 와플 빵 자체가 더 맛있다!
사실 토핑을 많이 얹으면 오히려 먹기가 불편하다. 내가 선택한건 생크림+딸기+초코시럽이었는데, 그냥 생크림 얹은 딸기를 먼저 다 먹고 빵을 먹게 되더라는. 딱히 앉아서 먹을 데가 없어서 다시 와플을 들고 그랑플라스 쪽으로 향했다. 시청사 앞 보도블록에 앉아 친구와 와플로 한끼 식사 해결. 이렇게 사람구경하며, 도시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한가한 시간도 나쁘지 않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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