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며 성실하게, 꾸준히 포스팅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역시 쉽지 않다. 갖고 있는 나쁜 습관들 중 수위를 차지하는 것들이 게으름과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고치려는 의지도, 노력도 하지 않기 때문이겠지.

오늘 뿐만 아니라 요 얼마간은 계속 마음만 바쁘다. 당장 내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일은 내일 짬내서 후다닥 해치워야 하고, 대학원 강의에서 요구하는 논문 계획서―이걸갖고 실제로 쓰게 될지는 미지수. 일단은 연습용으로.―주제도 정해야 하는데 마음만 조급하고 정작 손이 잘 가지 않는다. 한 반 년동안 탱자탱자 놀면서 지낸게 몸에 붙어버린듯. 그래도 발표들은 학기초에 후다닥 모두 해치웠으니 그건 다행이라 해야할까.

아마 10월 중순까지는 정신없이,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짬날 때마다 딴짓을 하며 보내겠지. 해야할 일들은 괜히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이럴바에야 걱정이라도 안하면 좀 낫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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