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주위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들을 보고 내린 결론.
어떤 상황에서든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은 오롯이 내가 책임질 수 있어야 하겠구나 하는 것.

격한 상황에서는 혹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말의 뉘앙스, 분위기는 물론이고 사용하는 단어 하나하나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내가 하고 있는 말이, 행동이 정말로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제대로 담아내고 있는 것인지 다시한번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오프라인 상이 아닌 온라인 상의 관계라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 키보드에는 Delete와 Backspace 버튼이 있으니까. 등록 버튼을 누르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찬찬히 읽어볼 기회가 있으니까.

그리고 어떤 집단에서 가장 커다란 책임을 가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집단 구성원 누구보다도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앞으로 나가갈 방향에 대해 가장 큰 영향을 끼치게 되니까. 그래서 때로는 상황을 칼같이 깨끗하고 말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신 그 잣대는 공평하고 정당해야겠지. 다른 사람에게는 날선 잣대를 들이밀면서, 막상 자신이 그런 잣대를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이 되면 슬그머니 둘러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지고 있는 입장에서 쓰는 공지는 공지다워야 하고 그 안에는 정확한 상황 판단과 함께 명쾌한 입장정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사건이든 자신에게서 출발한 일이라면 좀 더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누군가가 등떠밀어서 그렇게 말했던게 아니니까, 그렇게 행동했던게 아니니까. 나를 이렇게 몰아붙이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고 상처받았다는 투정은, 차후의 문제가 아닐까. 내 입에서 나온 말, 내가 행했던 행동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는걸.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차근차근 배워가는 아이들 보다 못한 행동을 하지는 말아야 할텐데. 당신도, 나도.




+ 횡설수설. 어제 밤부터 참 답답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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